심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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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도 | 심미안 | by 김우경
2023-03-02 오전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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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도: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온갖 기술과 문명의 발달로 시간과 공간의 폭이

좁아진 세상입니다. 그렇다고 모든 것이 극복된 유토피아는 아니지요.

심미안(審美眼)”은 아름다움을 살펴 찾는 안목입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심미안을 통하여 삶의 목적과 의미를 되짚어보고 상실되어가는 사람다움을 찾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문화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한국사회와 세상을, 바른 시선과 정직한 마음을 가지고 바라보고자 합니다. 그것을 함께 논의하고 공유하는 생각과 제안들을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호응바랍니다.

 

시인 나태주는 풀꽃이라는 시에서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라고 생명력있는 미학적 표현을 통해 섬세한 감정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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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한중수교이후 대한민국은 중국 동북지역의 수많은 동포들에게 여러 가지 비자사증을 통하여 국내 입국을 허용하였다. 그 과정에서 30년의 시간동안 다양한 사회적 환경변화와 시행착오를 겪었다. 그리고 서울 서남권 5개권역은(구로구, 관악구, 금천구, 영등포구, 동작구) 중국동포들의 또 다른 고향이 되어가고 있는 지역이다.

서울시 가리봉동을 필두로 구로구, 금천구 지역은 대한민국의 근대화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 지역이다. 1960년대 중반이후 수많은 이 땅의 젊은 일꾼들이 꿈을 일군 곳이었고 경제발전을 통한 국력신장에 이바지한 중요한 역사적 장소이기도 하였다.

그래서인지 서울 서남권을 비롯한 중국동포들이 거주하는 전국의 지역들은 젠트리피케이션의 화두를 넘어 다문화사회로의 진입에 큰 시험무대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심미안은 앞으로 한국에 정착한 동포들과 재한외국인 그리고 이땅에 살고있는 한국인의 발자취를 살펴보고 다문화사회가 형성된 다양한 곳들을 소개하고 시사점들을 살피고자 한다.

 

동포들이 사는 지역은 몇 해 전만 해도 한국 태생으로 대변하는 선주민이 떠나가는 지역, 낙후된 지역이라는 일반적 시선을 어떻게 극복하며 상생할 것인가에 대한 명제를 가지고 바라볼 때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90만을 넘는 동포들의 정주환경은 지역을 국한하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 수도권을 넘어 대한민국 전역에 흩어진 사람들은 속속들이 한국사회의 모든 것과 함께 스며들어 한국의 성장과 함께 하고 있다.

다문화사회를 여는 중요한 접점을 동포들이 만들어왔고, 한국사회의 다양한 문화들을 형성하는 단초를 제공하였다.

 

한중수교 30년을 맞이하여 한중포커스는 지역 동포언론이 가진 한계를 넘어 전국에서 일어나는 사람들의 숨결과 한국 속에서 다양하게 함께 상생하는 순간들을 찾아 언론으로서의 본연의 모습을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

 

이제는 국내 주류사회와 언론은 동포밀집지역의 소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생의 소리도 경청하여야 한다.  심미안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선주민과 동포들간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교두보가 형성되었으면 한다

태그 :
다문화사회, 제노포비아, 재한외국인, 재한동포, 한인디아스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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