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21년도 겨울학기 학습심리학 강의자 이연경입니다.

성탄절 이브에 반가운 마음을 담아 인사를 전합니다.

벌써 몇해째 코로나로 점철된 겨울이네요

학우님들중에도 지금 몸과 마음의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은 없는지 조심스럽고 걱정스러운 심정입니다.

제가 오래 했던 연구 중에 쥐에게 큰 좌절을 연속해서 겪게 하여 ‘학습된 무기력’의 상태가 되도록 만드는 실험이 있었습니다. 

바로 인간의 우울증을 연구하기 위해 만들어진 동물 모델 중 하나이지요. 

통제 불가능한 스트레스를 견디며 힘든 시간들을 버텨온 지난 수십개월간 

저는 종종  실험실 쥐의 무기력한 모습을 떠올리곤 했습니다.

다행히 우리는 실험실의 쥐가 아니었습니다. 

힘을 주는 이웃과 동료와 가족이 있고 기대하지 않았던 감동을 시시때때로 도처에서 목격했지요.

하지만 이 긴 터널은 끝날 듯 끝나지 않고

동료와 가족의 위로와 도움도 때로 공허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에는 나 자신에 집중해서 힘을 내어볼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길이 될 듯합니다.

우리, 올 겨울에는

크고 작은 일상의 일들을 해결하고 성취하는 과정을 찾아보시면 어떨런지요. 

인간에게 성취의 기쁨은 그것이 얼마나 크든 작든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가장 큰 자원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성취 중 하나가 이번 겨울학기 학습심리학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어렵지만 재미있는 학습심리학 수업을

저와 함께 즐겁게 완주하셨으면 하는 바램에서

몇가지 부탁과 양해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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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교재가 필요한지 궁금하신 분들께 드리는 말씀

강의는 교재의 구성(1판)을 따라 개념을 설명하는데 중점을 두고 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강의 자체는 교재가 없어도 충분히 이해하실 수 있도록 구성하였으며

시험 문제는 강의내용과 강의노트를 숙지하신 경우 충분히 풀 수 있도록 출제됩니다

2. 교재구입을 고려하시거나, 갖고 계신 분들께 드리는 말씀

교재: 학습과 기억 (최준식,김현택,신맹식 번역) 시그마프레스 출판

나중에 따로 공부하시거나, 후일 임상현장에서 전문가로 활동하실 때에도 참고하실만한 교재로 선택하였습니다. 

본 교재는 여러 학습심리학 교재와 비교하여, 임상사례 및 뇌과학의 접근법이 잘 어우러진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학습심리의 이론에 치우치지 않고 뇌 과학에 관한 여러가지 흥미로운 지식들을 잘 전달하고 있습니다.

[교재의 구성과 내용]

개정판이 출간되었으나 구 교재(1판)를 보셔도 무방합니다.

현재 PPT와 학습교안 등은 구교재(1판) 기준으로 제작되었으며

질문 응답의 경우 구교재와 개정판 둘다 참고하여 답변 드리겠습니다.

신교재와 구교재는 내용의 큰 차이는 없으나 구성에 차이가 있습니다.

해당 내용 역시 간략히 정리하여 공지사항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교재 내 모든 장(chapter)의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학습심리학적 지식

2. 뇌메커니즘

3. 임상적 관점

이 중, 본 수업에서 교재의 내용 중 [2.뇌메커니즘]은 거의 다루지 않습니다.

내용이 중요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한 학기 동안 다루기에는 너무나 방대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대체로 이러한 내용은 생물심리학, 생리심리학이라는 과목에서 다루어집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마음=뇌]

[마음의 작용=뇌에 의한 행동의 변화] 로 해석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니 교재 중 뇌와 관련된 부분은,

학기가 끝난 후 여유가 되실 때에 꼭 한번 읽어보시기면 좋겠습니다.

3. 질의응답에 대하여 드리는 말씀

각종 문의에 대하여,

질의응답 게시판을 이용하여 주시면 최대한 빠르게 답해드리겠습니다.

3.1 수업내용에 대한 질문을 하실 때에는, 궁금하신 부분을 정확히 알려 주시면 좋습니다.

***에 대해 알려달라. 보다는,

***에 대해 이해하신대로 정리한 글을 쓰시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을 표시하여 보내주시면

훨씬 효율적으로 답을 드릴 수 있답니다.

3.2 질문 게시판 활용

강의 내용 중, 설명이 미흡한 부분은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괜찮으니 꼭 질문을 부탁드립니다.

최대한 빨리 답신 드리겠습니다.

수업내용에 대한 질문은 다른 학우들에게도 도움이 많이 되오니  많은 질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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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겨울 학우분들은

학습심리학이라는 과목을 그 누구보다 빠르게 완주해나가실겁니다. 

그 길에 저도 최선을 다해 같이 달릴게요.

건강하고 힘찬 겨울학기 보내시기를 바랍니다!